“정상외교 복귀”…10일 만에 외교전선으로 향한 대통령
2025년 6월, 대통령직에 오른 지 단 10일 만에 이재명 대통령은 세계 7대 경제대국이 모이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초청국이라는 형식이지만, 이번 참석은 단순한 외교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혼란기 이후 ‘민주주의 복귀’를 상징하는 국제 무대 데뷔이자, 새로운 미국 행정부인 트럼프 2기와의 첫 외교 시험대다.
“외교는 메시지가 아니라 존재 자체가 메시지다.
이재명의 G7 참석은 바로 그런 순간이다.”

⚖️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와 한국의 선택
▪ 다시 등장한 트럼프의 외교 프레임
2025년 1월, 도널드 트럼프는 다시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그는 **‘America First’**를 재확인하며, 글로벌 안보에서 비용 분담과 ‘자국 이익 우선’이라는 기조를 전면화하고 있다.
▪ 이란-이스라엘 전운 속 미묘한 동맹 균형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과의 무력 충돌 가능성에 대해 “전례 없는 보복”을 예고했다.
한국은 여기에 대해 공급망·경제 안정을 우선시하는 중재적 스탠스를 취해야 한다.
한국의 입장은 명확하다:
“전쟁보다 평화, 분열보다 연대”
이재명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이 문장은, 트럼프식 대외정책과 충돌하지 않으면서도 한국의 독자 노선을 드러내는 묘한 긴장선을 형성한다.
🧭 정책적 과제와 전략적 과녁
- 양자 정상회담 성사 여부
이재명–트럼프 회담이 공식 개최될 경우, 외교 복원 선언 이상의 상징성을 지닌다. 다만 트럼프의 ‘비예측성’을 고려하면, 실무 조율이 더 중요하다. - 공급망+기술외교 이중 채널 확보
‘탈중국’을 추진 중인 미국과 기술공급망을 공유하면서도, 경제 주권을 지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 다자외교 복귀의 교두보
G7 이후 곧 열릴 G20, UN총회에서 한국의 외교 메시지를 이어가야 한다. 민주주의, 기술규범, 기후리더십—세 개 키워드가 핵심이다.
✅ 다시 무대에 선 한국, 방향은 정했는가?
이재명 대통령의 G7 참석은 단순한 ‘외교 복귀’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한국이 지정학적 회색지대에서 다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음을 알리는 첫 무대다.
그러나 문제는 ‘무대에 서는 것’이 아니라
그 무대 위에서 무엇을 말하느냐, 누구와 손을 잡느냐는 것이다.
G7이 끝난 이후부터가 진짜 외교의 시작이다. 트럼프식 실용·미국우선 외교 기조를 고려할 때, 경제 중심의 실리 전략과 균형 외교의 정교한 조화가 절실하다.
이번 무대는 국제사회 복귀의 서막이자, 한국이 경쟁과 협력의 두 축에서 진짜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할지 알리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